등산

[등산] 강원도 홍천 팔봉산(328.2m) 1봉에서 8봉까지 등산코스

G.1 2022. 6. 19. 09:00

강원도 홍천 팔봉산(328.2m) 1봉에서 8봉까지 등산코스

강원 홍천군 서면 팔봉리



입산시간
매일 07:00 ~ 15:00 봄 ~ 가을 / 18:00 이후 하산로 폐쇄
매일 07:00 ~ 15:30 여름(6~9월) / 18:00 이후 하산로 폐쇄
결빙기 ~ 해빙기 기간 등산로 폐쇄

등산코스 
 
C코스 : 입구 ~ 1 ~8봉 (2.6km)
 
소요시간
 
쉬는 시간 포함 약 3시간 반
 
 
 



차에서 보이는 팔봉산
딱 봐도 여러 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주차는 팔봉산 매표소 앞에도 할 수 있지만 공간 이 협소해서 팔봉산 관광지 쪽 주차장에 주차 후 가는 게 편하다.



주차 후 홍천강을 건나가는 다리인데 몇몇 사람들이 해루질하고 낚시질도 했다.
올 겨울에도 꽁꽁 얼었던 홍천강 위를 걸었었는데 다시 여기올 줄은 몰랐지ㅋㅋㅋ



팔봉산 매표소

입장료도 있는 산이기에 입장권 구매 후 입장
성인 개인은 인당 1,500원
넘나 저렴하다.



등산코스
A코스 입구 2봉(1.5km) 2봉 하산로 / 2시간 소요
B코스 입구 7봉(2.3km) 7봉 하산로 / 3시간 소요
C코스 입구 8봉(2.6km) / 3시간 30분 소요
완행 기준



매표소를 지나 다리 쪽으로 가면 위에 등산로 개방시간이 안내되어었다.
위험하니까 시간은 꼭 준수



등산로 안내 방향에 따라 쭉 올라가기만 하면 되는데 처음 길은 나쁘지 않았다.
근데 바로 급경사ㅋㅋㅋㅋㅋ
매번 느끼는 거지만 초입이 제일 힘들고요
여기도 초입에선 묵언수행...



친절하게도 안내문이 진짜 많은 산이었다.
높진 않아도 산 자체가 조금 험한 편이라서 위험하다는 구간에는 꼭 이렇게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등산로가 워낙 다이내믹해서 힘든데 재미있었다.
여긴 등산스틱은 굳이 필요 없고 등산화와 장갑 정도면 충분



1봉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비석만 따로 찍을 수 없었다....
아저씨들 너무 말 많고 사진 욕심 너무....
비석 옆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이런 구간이 나오는데 길이 워낙 좁고 가팔라서 적당한 간격을 유지한 체 조심조심 내려가야 한다.
8봉을 다 가려면 계속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해야 해서 산 몇 개를 오르는 느낌ㅋㅋㅋ



2봉까지 올라가는 길이 제일 힘들었다.
이 바위 쪽도 그렇고 중간중간 우회로도 잘 되어있는 편이라 체력을 잘 조절해서 코스를 정하면 될듯하다.



2봉
삼부인당이 있는 곳
풍경도 멋있었고 사진도 잘 나오는 곳이다.
3봉으로 가는 길은 가운데 사진처럼 바위 사이로 내려가기



3봉가는 길도 그리 쉽진 않았지만 1,2봉에 비하면 훨씬 괜찮은 편
이런 계단이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데 느낌은 수직 사다리ㅋㅋㅋㅋ
폭도 굉장히 좁고 수직이라 손잡이 꼭 잡고 올라가세요



3봉
이쪽에서도 풍경이 진짜 멋있었다.
홍천강이 쫙 보이면서 이날 날도 좋았어서 탁 트인 느낌



해산굴을 안 거치고 오른쪽 사다리로 가면 바로 4봉 비석이 나오는데
나는 온 김에 해산굴로 가보기로 했다.
사실 힘들고 사람이 많고 한 명씩 통과해야 해서 오래 기다린다고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뒤에서 어떤 분께서 여기까지 왔는데 해산굴은 가봐야지 않겠냐며...
그래서 결국 갔는데 재밌었다ㅋㅋㅋㅋ
폭이 진짜 좁아서 가방도 앞사람에게 넘겨주고 몸만 통과해야 하는데 덩치가 좀 있는 분들은 과감히 패스하시길
끼면 답이 없다...
그리고 해산굴을 나오려고 하면 위에서 다들 한 마디씩 하는 데 너무 웃겼다.
내가 나오고 있는데 어떤 분이 날 남자로 착각했는지 아들 나온다고 했는데 다른 아저씨가 아들 아녀 딸이여 하는 소릴 듣고 너무 웃겼다ㅋㅋㅋㅋㅋ
위에선 딸 나온다 아들 나온다 하고 있고 아래에선 발로 더 밀라고 뭐라 뭐라 말하고 정신이 없이 올라온 느낌ㅋㅋ



해산굴에서 나오면 정면에 4봉이 보인다
길이 굉장히 좁기 때문에 후다닥 찍고 바로 5봉으로 출발



5봉 쪽에서 보이는 풍경도 멋있었다.



6봉
이쪽도 좁은 등산로 바로 옆에 있는 비석이라 사진 찍기 너무 애매하고 위험했다.
뒤로는 거의 절벽이고 길도 좁아서 바로바로 움직였다.



7봉 가는 길 중간에 간식도 먹었다
혹시 나하고 챙겨갔는데 생각보다 배가 고프지 않아 계란 샌드위치 하나랑 오이 몇 조각만 집어먹고 물만 마시고 바로 7봉으로 향했다.



7봉
팔봉산은 대부분의 봉에서 보는 풍경이 멋있었다.
험한 산이라 그런가 더 예뻐 보였던듯하다.



7봉을 넘어가니 하산이 점점 빡세졌다.
경사도 가파른 데다 발 디딜곳도 그리 넓지 않아서 온몸으로 내려가는 길



8봉 올라가는 길 경고판ㅋㅋㅋ
실제로 다친 사람들도 좀 있다 한다
바위보다 수직 계단이 더 무섭다....



드디어 8봉!!
마지막 봉이라 그런가 다른 비석들보다 유난히 더 컸던
이거 찍고 나니 좀 허기져서 쉬지 않고 하산했다.



팔봉산의 묘미인 8봉 하산길
여긴 하산만 하는 곳이라 첫 사진도 내려가는 중이다.
거의 수직이라 나도 뒤를 보고 손잡이 잡고 내려갔다.
발 딛는 곳조차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하산이 더 힘들었다.



삐끗하면 나락...
다른 블로그 보면서 봤던 수직계단인데 내려가는 게 제일 무서웠다.



위에 구간들을 거치면 홍천강 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온다.
풍경이 진짜 멋있고 바로 홍천강쪽으로 갈 수도 있다.
날이 더워서 홍천강에 손만 살짝 담그고 홍천강을 따라 다시 매표소 쪽 출구로 가면 오늘의 등산 끝
8봉 쪽에서 매표소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린다.
중간에 주차장 쪽으로 갈 수 있으면 더 좋으련만 그런 길은 없어서 매표소로 가서 다시를 건너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높이는 낮지만 힘들었던 산이다.
워낙 가파르고 위험하기도 하고 계속 오르락 내리락을 해야 하는 산이라 초보는 7코스로 천천히 등산하고 체력을 살짝 키우고 오는 게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