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서울 도봉구 도봉동
오래간만에 등산
도봉산은 처음 온다.
날 좋은 주말이라 그런지 춥다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엄청 많았다.
이렇게 사람 많은곳에서 등산하는건 처음인데 걱정
산 초입에는 많은 음식점들과 등산용품 파는 곳들로 즐비했다,
등산하기 전인데도 파전냄새에 홀릴뻔...
북한산자락엔 얼마만에 오는건지 기억도 나지않았다.
진짜 몇년만에 온건지ㅋㅋㅋ
가까면서도 먼 느낌
등산코스
난 광륜사-도봉서원터-도봉대피소-마당바위-신선대 코스로 선택
여름에 왔어도 진짜 좋았을 산이었다.
물줄기를 따라서 잘 정돈된 길을 쭉 다라가면되고 국립공원이라 안내 표지판이며 화장실도 잘 되어있어 오기 정말 좋았다.
물론 북한산자락이라 바위가 많으니 중턱 이상에선 장갑을 착용하는게 좋다,
계단도 많고 바위도 많고 오래간만에 산행이라 힘들었다.
마당바위
마당바위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많이 쉬고있었다.
해도 따뜻하니 추위를 녹이기도 좋고 넓은 바위 위에서 쉬기도 좋았다.
또 한참 올라가면 쉴 수 있는 넓은 공간도 나온다.
사람이 많아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쉬는곳 오른편엔 이렇게 큰 바위도 보이고
신선대 올라가는 길에 찍은 모습인데
저 멀리 롯데타워도 보인다.
아주 잘 보면 중앙 오른쪽에 우뚝 솟은ㅋㅋㅋ
계단을 조금 올라와도 풍경이 진짜 멋있다.
많이 힘들긴 하지만
신선대 올라가는길
무슨.... 놀이동산 온 줄 알았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신선대 오르는 길에 멈춰서있었다.
이날 바람도 엄청 불고 추웠는데 정상에 왔으니 사진은 찍어야겠고 사람이 줄지는 않고 기다리면서 내려갈까 기다릴까 열번은 더 고민한듯...
뭐 신선대에서 한 장 후딱 찍고 내려오긴 했는데
유난히 많이 찍는 사람이 있어서 아저씨들은 한소리씩하고ㅋㅋ
왼쪽 사람들은 올라가는게 아니라 내려가는 길이다.
경사가 워낙 가파라서 난간을 잡고 내려가는데 등산화 아니면 미끄러지고 손도 시렵고 사람도 많으니 줄서서 내려가고
험난한 하산길...
확실히 정상에서 보니 전경이 더 멋있다.
추워서 사진은 몇장 못찍었다.
도톰한 장갑을 챙겼어야했다.
오들오들 떨며 기다리고 사진찍고 후다닥 하산
하산길에 마당바위
여전히 사람들로 바글바글
서울이 쫙 보이고 트여있어 기분이 정말 좋았다.
등산하기 진짜 좋은 산 같다.
완전 처음인 사람은 조금 힘들 듯한데 몇번 다녔던 사람이라면 충분히 다닐 수 있는 산
내려오니 무릎이 조금 후들후들...
소요시간은 쉬는 시간 포함 4시간정도 걸렸다.
확실히 초반에 계단쪽에서 바짝 힘들고 하산길은 편했는데 오래간만에 등산이라 내일 조금 힘들듯하다.
가을이 증발해 버린탓에 추워지기전에 등산을 많이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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